못할 짓(작가 산)
2022년 8월 17일부터 매주 수요일 카카오 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이다. 2023년 4월 23일 현재 46화까지 올라왔으며 36화까지 무료분으로 풀려있다.
키워드
성인물, 로맨스, 성인 로맨스, 피폐물, 현대물,
등장인물
장희원
천재영화감독으로 승승장구하던 중 배우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공론화되어 몰락하게 되었다.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재정난에 허덕이던 중 유재희의 오랜 팬이라는 K로부터 유재희를 주연으로 한 개인 소장용 포르노를 찍어달라는 은밀한 제안을 받게 된다.
유재희
모든 걸 다 갖춘 엄친아
배우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장희원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던 중 장희원에게 폭언을 듣고 배우생활을 청산하고 모델 생활만 간간히 하고 있다.
권현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투자배급사인 'HMH'으로부터 오랜 기간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대한민국의 탑배우
HMH의 대표인 정이형의 아들인 유재희와는 오랜 시간 형동생 사이로 지내왔다..
자신을 K라고 소개하며 희원에게 촬영을 의뢰한 장본인.
정이형
HMH의 대표이자 유재희의 엄마
서영애와 유학시절 친구
한지아
아이돌 출신 배우
영은결
장희원의 폭언이 공론화되자 장희원 곁에 남아준다.
서영애
한국 연화계의 거장, 장희원의 스승이자 정이형의 친구
안희경
장희원의 대학 동기로 영화제작사 직원
사건의 발단
오랜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장희원의 영화에 출연하게 된 유재희는 장희원에게 폭언을 듣게 되고 배우 생활을 하지 않게 된다. 오랜 시간 형동생 사이로 지내온 권현오를 통해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린 장희원에게 덫을 놓게 되고 장희원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며 다시 만나게 된다.
줄거리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촬영에서 유재희를 만나게 된 장희원이 서서히 유재희에 대해 갖게 되는 심경의 변화
그리고 자신을 짓밟은 장희원을 바닥까지 떨어뜨리면 그 모습을 보고 승리했다고 느끼리라 생각했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 장희원을 사랑하게 되어 버린 유재희.
권현오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속으로 매우 우월감에 차 있었지만 권현오가 모든 것을 놔버리고 떠났을 때 정이형이 느끼게 되는 감정, 그리고 오히려 뒤바뀌는 관계
관람 포인트
개인적으로 19금은 성인 웹툰은 여성향과 BL만 보고 있다. 작품을 위해 19금 요소를 넣은 것이 아니라 그저 19금을 보여주기 위한 19금인 작품들에 너무 충격을 많이 받은 데다가 여성의 신체를 너무 말도 안 되게 표현하는데 꽤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의 19금은 또 너무 19금스럽지 않은 면이 없지 않았는데 못할 짓은 카카오에 연재되는 것치고는 꽤나 수위도 상당하고(그렇다고 정말 그런 장면만 나오는 19금을 생각하면 안 된다.) 스토리도 꽤나 탄탄하다.
피폐물은 사람을 보면서도 사람을 피폐하게 해서 좋아하지 않는데 보는 사람의 감정까지도 울적하게 만들 만큼 피폐하지는 않지만 행복하기만 한 등장인물이 단 한 명도 없고 뭔가 다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라서 조금 울적하긴 하다. 그런데 또 그런 점이 매력이기도 하다.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얽히고설킨 못할 짓들이 매우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나름 수준 있는 19금임에는 틀림없다. 스토리 있는 여성향 성인 웹툰에 목마른 사람이 본다면 매우 좋은 작품이 될 것이다.
개인적 피셜
못할 짓의 등장인물들은 평범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어떤 식으로든 다들 뒤틀려 있다. 그냥 보면 다들 멀쩡한데 모두들 뭔가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또 굉장히 현실감이 있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존심만은 버리지 못하는 사람
사랑이 아니더라도 곁에 두고 소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것과 상관없이 누군가 나에게 가지는 관심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
남을 도와주는 척하며 그러한 행위에서 자신의 이득만 챙기는 사람
여러 각양각색의 등장인물이 등장하지만 어쩌면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들 중 하나이기도 하고 욕하면서 보면서도 어쩌면 나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을 법한 뒤틀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하면서 시원하게 욕을 하기에는 또 조금 애매하다.
또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스토리와 시시각각 변하는 등장인물들의 감정들이 매번 예상을 뒤엎어 끝까지 볼 수밖에 없게 만든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서로서로에게 못할 짓을 하면서 얽히고설켜있는데 그 관계가 매우 복잡하면서도 흥미롭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못할 짓에 잠깐이라도 나오려면 일단은 정상이 아니어야 한다. ㅋ
시작은 여주에게 많은 사람들이 덫을 놓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자신들이 그 덫에 빠져 결국은 그냥 떨어져 나가는 사람, 그리고 여전히 허우적거리는 사람, 그런 사람을 보면서 조금씩은 변해가는 여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심리 묘사가 너무 치밀한 데다가 작가가 나름 이야기들을 절제미를 보여주면서 풀어나가려는 듯한 느낌인데 그러다 보니 작품을 감상하면서 어느 정도는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보긴 하지만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솔직히 조금 버겁다. 그런 점이 다시 보고, 또 좀 더 집중해서 다시 읽어보고 하게 만들기도 한다.
마지막화까지 보게 되면 어느 정도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래도 중간중간 나오는 서사들은 가슴에 콕콕 와닿을 때가 많다.
현재 유료회차인 46화까지 모두 감상하였는데 아직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을 듯하다. 한지아와 장희원의 만남이 뭔가 또 큰 사건이 등장할 듯한 분위기이고 10년간 권현오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척하던 정이형이 권현오가 떠나자마자 외국으로 쫓아갔으며 마지막 연애를 하는 날 장희원이 유재희에게 조금은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어서 뒷이야기가 매우 궁금하고 안희경은 초반에 한 번밖에 등장하지 않았으나 프로필 소개에서 한지아의 하드팬이라는 소개가 있는 것으로 보아 나중에 또 뭔가 중요한 한건을 하지 않을까.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으나 수억 개의 고구마가 등장하더라도 결국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작화가 뛰어나지는 않은데 스토리와 잘 어울리는 그림체라 매력적이고 섹시하다.
다만 빈약한 상체와 매우 작은 머리 크기에 비해 하체가 너무 심하게 풍만한 경향이 있고 다리가 좀 짧거나 인체가 너무 이상해서 좀 거슬리는 작화도 종종 등장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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