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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로맨스

시벨롬 리스트 - 네이버 웹툰, 현대물

 

시벨롬 리스트(작가 LICO)

네이버웹툰-시벨롬리스트
사벨롬 리스트

연재현황 - 완결

2021년 12월 21일 12월 6일 1, 2화가 올라오면서 매주 화요일 연재되었다. 2022년 9월 19일 43화로 본편이 완결되었고 2022년 9월 26일 후기가 올라왔다.

키워드

로맨스, 혐관로맨스, 구원물, 성장물, 능력남

등장인물 

송이듬

시벨롬리스트-송이듬
송이듬

  • 결혼정보회사 블룸의 상담 매니저
  •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에게 어느 날 청첩장을 받게 되고 결혼식에 잘난 남자친구를 데리고 가고 싶은 마음에 양도훈에게 접근한다. 

양도훈

시벨롬리스트-양도훈
양도훈

  •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
  • 도도화와 고등학교 동창으로 도도화에게 고등학교 때 차인 경험이 있다. 
  • 어느 날 다시 나타난 도도화가 결혼정보회사 가입을 권유하고 이때 송이듬을 꼬실 수 있다고 큰소리치며 도도화와 내기를 한다.

차강진

시벨롬리스트-차강진
차강진

  • 블룸의 상담 매니저, 송이듬과 입사동기
  • 블룸 대표의 조카이며 송이듬과 절친인 예슬이의 대학교 후배

도도화

시벨롬리스트-도도화
도도화

  • 블룸의 상담 팀장, 양도훈과 고등학교 동창
  • 미모와 재력을 모두 갖춘 여자
  • 나중에 블룸을 나와 도도화컴퍼니를 차린다. 

장승준

시벨롬리스트-장승준
장승준

  • 송이듬의 전 남자친구.
  • 5년간 사귀다가 잠시 시간을 갖자고 말하더니 다른 여자와의 청첩장을 보낸다.

사건의 발단

중학교 때 첫사랑을 다시 만나 사귀게 된 송이듬은 장승준과 5년간 연애를 해왔지만 어느 날부턴가 연락이 점점 뜸해지더니 시간을 갖자고 말한다. 그리고 얼마 후 청첩장을 받게 된다.

시벨롬리스트-사건의발단
시벨롬 리스트

 

 

첫 만남

남자친구의 청첩장을 받은 후 이듬은 블룸의 신규 회원 리스트에서 강남 성형외과 의사인 엄청난 스펙의 양도훈을 보게 된다.

시벨롬리스트-양도훈
시벨롬 리스트

남자친구의 청첩장을 받고 소개팅을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고 쌍꺼풀 수술을 해볼까 싶어 성형외과에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병원 원장인 양도훈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전 남자친구인 장승준은 송이듬을 찾아오고 그 자리에서 홧김에 의사를 만난다고 거짓말을 한 송이듬은 못 믿겠다며 결혼식에 데리고 오라는 장승준의 말에 양도훈 같이 멋진 남자와 함께 참석해서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를 만날 길이 없다.

양도훈이 퇴근 후에는 클라이밍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가 일하는 성형외과 근처의 센터에 등록을 한 송이듬은 양도훈과 다시 마주치게 되고(성형외과에서 처음 마주친 후 두 번째) 클라이밍 회원들의 회식에 참석해 세 번째로 마주치게 된다.

시벨롬리스트-양도훈과-송이듬의만남
시벨롬 리스트

줄거리 

양도훈의 담당 매니저인 송이듬은 업무상 보게 된 그의 고객 카드를 떠올리며 그의 취향 등을 기억해 내며 그에게 잘 보여 장승준의 결혼식에 데려갈 생각을 하고 양도훈은 양도혼 나름대로 도도화와의 내기를 떠올리며 송이듬에게 계속 연락을 한다. 결국 송이듬은 양도훈이 자신이 누군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럼에도 송이듬을 만나겠다고 이야기하는 그에게 남자친구의 결혼식에 같이 가달라고 이야기한다. 사정이 생겨 양도훈은 결혼식에 오지 않고 그들의 거래는 끝이 나 송이듬은 회사에 양도훈을 더 이상 담당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다. 

그 후 송이듬에게 이런저런 일이 생기면서 집을 비우고 고시원에서 생활하게 되고 양도훈이 뼈가 골절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양도훈의 간병인을 자처하며 그의 집에 머물게 되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둘은 자주 마주치게 되고 그 사이 어느 정도 정이 들게 된다.

송이듬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 양도훈은 송이듬에게 고백하게 되고 둘은 결국 사귀게 되지만 얼마 안 가 여러가지 이유로 이별을 맞는다.

일 년간 각자 생활하다가 다시 재회하면서 엔딩. 

관람 포인트

대부분 사귀게 되기까지의 과정, 또는 결혼하기까지의 과정만을 이야기하고 해피엔딩으로 끝을 내지만 사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일 것이다. 대부분 그 이후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시벨롬 리스트의 경우 사귀기까지의 과정도 파란만장하지만 그렇게 사귀게 되었지만 얼마 못 가 바로 헤어지게 되는 과정이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나름 공감이 많이 된다. 여러 번의 현실 연애와 오랜 사회생활로 이런저런 일을 꽤나 많이 겪어 본 사람이 보면 더욱 공감이 가는 작품일 듯하다.

전개 역시 지루하지 않고 톡톡 튄다. 

 

 

개인적 피셜

시벨롬은 불어로 si bel homme = 매우 잘생긴 남자, 꽃미남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잘생긴 남자 리스트, 꽃미남 리스트가 될 수도 있고 또 우리가 알고 있는 그 XX놈이 될 수도 있겠다. 

 

초반은 매우 어이없고 황당하지만 유쾌하고 재미있게 흘러간다. 

일단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 또라이다. ㅋ 누가 더 또라이인가 누가 더 웃긴 지 내기라도 하듯이.

 

웹툰을 오래 보다 보면 초반에 조금만 봐도 이게 어떻게 진행될지, 어떤 엔딩을 맞을지 대충은 예상이 되고 그 예상은 거의 빗나가지 않는데 그래서 초반에 애인이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고 복수심 때문에 그 남자보다 더 잘난 남자를 결혼식에 데려가고 싶어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수없이 많이 봐온 뻔한 내용이구나 싶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전혀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그래서 다음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다.

시벨롬리스트
시벨롬 리스트
시벨롬리스트
시벨롬 리스트

그들은 전혀 평범하지 않지만 어떤 면에서는 매우 현실적이고 평범하다. 

 

양도훈은 보통 웹툰에서 자주 등장하는 백마 탄 왕자님이 아닌, 자기가 잘난 걸 너무 잘 알고 있는 매우 현실적인 캐릭터이다. 송이듬 역시 연약하고 날아갈 것 같은 캐릭터가 아닌, 퍽퍽한 세상을 아등바등 살아가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필요에 따라 남자 하나쯤은 번쩍 들 수 있는, 양도훈과는 다른 의미로 매우 현실적인 캐릭터이다. 

 

왕자님 대접을 받으며 고이 자란 부잣집 막내아들과 도박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딸의 보증금을 들고 튀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여자가 만난다면, 일단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겠지만 이런 남녀가 어찌어찌 만나서 사귀게 된다고 하더라도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부분 이런 것들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만나 결국은 행복하게 살았다는 엔딩을 맞는다. 

시벨롬 리스트는 그런 부분이 매우 현실적이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내세우는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너라서 좋아하는'이 아닌, 상대방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살피고, 때론 나를 숨기며 끊임없이 상대방을 관찰하고 비교한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이 결국은 사귀게 되었지만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시벨롬리스트
시벨롬 리스트

연애를 하면서 누구나 한두 번은 해봤을 듯한 고민과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헤어지지 못하는 심리(하지만 여주는 쿨하게 이별을 이야기한다.)

시벨롬리스트
시벨롬 리스트

그리고 용기를 내어 헤어졌지만 그 후 찾아올 수 있는 헤어진 후의 심리도 매우 덤덤하게 이야기한다. 

 

매우 유쾌하고 어이없고 당황스럽지만 계속 의미 없이 웃기기만 하진 않고 누구나 한두 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벨롬리스트
시벨롬 리스트

결국은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일반적인 해피엔딩이 아닌, 다시 재회했지만 여전히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것, 하지만 맞춰가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시벨롬리스트-엔딩
시벨롬 리스트 엔딩

연애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여주며 엔딩을 맞지만, 일단은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평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끝마쳤다는 점도 꽤 괜찮은 마무리였다.  

 

볼만한 웹툰이었다. 43화로 완결이 나서 부담스럽지 않았고 차강진이 뭔가 중요한 한 건을 터뜨려주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흐지부지 사라져서 좀 안타까웠지만. 

 

그림체는 그냥 그렇다. 이상해서 못 보겠는 것도 아니지만 뛰어나게 좋지도 않은 한 번 보고 나면 그냥 그냥 잊혀질 정도의 그림체. 대신 제목과 스토리가 웃겨서 오래 기억에 남을 듯.

 

+송이듬을 포함한 여자 등장인물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에서든 아랫 속눈썹은 늘 세 가닥을 자랑한다.

시벨롬리스트-송이듬의 속눈썹
시벨롬 리스트 - 송이듬의 아래 속눈썹 세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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