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36(작화'수석', 각색, 콘티'도미', 원작'우지혜')
연재 현황 - 완결
2023년 6월 1일, 2일 리디, 네이버, 미스터블루, 북큐브, 봄툰에 8화가 한꺼번에 올라오면서 동시 연재 시작, 2024 1월 10일 40화로 완결되었다.
키워드
로맨스, 현대물, 일상물, 소설 원작
등장인물
조백구
- 남자 주인공,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공사장 일을 하고 있다.
- 아버지가 백구의 몸에 백구 같은 모양의 반점이 있어서 이름을 백구라고 지었다고 한다.
-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고 빈집만 모여 있는 골목의 단칸방에서 혼자 살고 있다.
- 어느 날 계속 비어 있던 옆집에 한 여자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백사희
- 여자 주인공, 어린 시절 백구의 옆집에 잠시 살았다가 엄마와 함께 사라졌다.
- 결혼 후 남편을 피해 어릴 적 살던 집으로 도망을 온다.
황미자
- 미정 슈퍼 아주머니
- 백구를 아들처럼 챙겨주었고 갑자기 나타난 백사희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지만 결국은 두 사람을 응원해 준다.
석철
- 공사장에서 백구와 함께 일하는 백구의 친구
김강필
- 공사장에서 함께 일하는 형
- 백구와 석철이 많이 따르던 형이었으나 새로 온 반장과 짜고 인부들의 임금을 가로채려고 하다가 백구에게 발각된다.
장재규
- 백사희의 남편
정일훈
- 청강건설 사장, 장재규의 작은 아버지
이은혜
- 다방 종업원
- 백구에게 관심을 보여 종종 등장하지만 백구는 도마뱀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
아버지가 열일곱 살에 돌아가신 후 아버지가 남긴 단칸방과 낡은 트럭, 통장의 88만 원으로 어떻게 살까 생각하다가 백구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막노동을 하면서 7년간 계속 그 단칸방에서 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떠나 빈집만 가득한 골목에서 어느 날 옆집에 사람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슈퍼 아주머니에게 듣지만 신경 쓰지 않다가 어느 날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내다 보았다가 긴 머리의 귀신을 보게 된다.
줄거리
슈퍼 아주머니를 도와주다가 백구의 팔이 찢어지자 의사였던 백사희가 치료를 해주고 백구는 불이 들어오지 않고 녹물만 나오는 옆집의 수리와 청소를 도와준다. 두 사람은 점점 자주 마주치면서 가까워지게 되고 자신의 이름을 백구라고 소개하며 이름도 모르는 여자의 이름을 묻자 여자는 백사라고 대답한다.
두 사람은 이후 백구가 퇴근을 하면 저녁을 함께 먹는 등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백구는 백사가 남편에게 폭력과 협박을 당하다가 도망을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잠시 머무른 뒤 준비가 되면 외국으로 도망을 갈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슈퍼 아주머니는 백구가 달라진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백구 몰래 백사를 만나 어차피 떠날 거 백구가 힘들지 않게 빨리 떠나라고 충고한다.
돌아오지 않은 생각으로 어느 날 말도 없이 사라진 백사희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남편이 붙인 사람을 보고 급하게 도망을 치고 이 때문에 돈가방을 잃어버리고 갈 곳이 없어지자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백구는 백사에게 여기서 지내면서 돈을 마련하라고 하고 백사는 그곳에 있으면서 김강필과 반장의 사건을 밝히는데 도움을 준다. 백사희는 결국 남편의 작은 아버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지만 어찌어찌 다시 남편에게 붙잡히게 되고...
하지만 큰 고구마 없이 다시 재회하면서 해피 엔딩.
감상 포인트
특별할 건 없는 웹툰이지만 편수가 길지 않고 내용도 가볍게 보기 좋다. 크게 임팩트가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냥 볼만한 작품이다.
개인적 피셜
어떻게 보면 재벌과 결혼을 한 의사와 고등학교 중퇴로 공사장 일을 하는 남자가 이어진다는 게 매우 현실적이지 못하고 너무 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스토리에 대한 거부감이 딱히 들지는 않게, 그리고 지겹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잘 풀어낸 듯하다.
힐링물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어서 아름다운 웹툰인가? 하면서 봤는데 갑자기 옷을 홀랑 벗고 밥을 먹다가 나가서 기절을 하고 그 와중에 비명을 지르던 여자는 남자 집에 들어가서 남자가 차려놓은 밥을 먹고.... 그래서 아 이거 개그물인가? 싶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너무 피폐물처럼 어두워지다가... 여하튼 이랬다 저랬다 하지만 뭐 그래도 대체적으로는 잔잔하다...
소설에서는 결혼을 한다고 하는데 웹툰은 결혼 이야기만 살짝 나오다가 완결이 나서 외전이 있을 수도 있나? 싶지만 잘은 모르겠다.
작화는 예전에 많이 보았던 일본 만화 스타일인데(특히 남자 머리 삐죽삐죽) 그래도 내용이 별로 복잡하지 않아서 한편씩 봐도 잊어버리는 내용 없이 바로바로 연결되는 점도 좋았고 나름 즐거운 마음으로 끝까지 완주했다. 별로 특별할 것은 없어서 금방 잊혀질만한데 주인공 이름이 백사와 백구이다 보니 이것 때문에라도 좀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백구와 백사를 곱해서 제목이 11336이라고 한다.)
매우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심심할 때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 나쁘지 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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